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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정책실장, "청년들 일자리 보호할 사회안전망 강화하겠다"
아르바이트생들, "최저임금은 올랐지만 사업주 꼼수로 알바비는 그래로"
 
김하늘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12:58]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저녁, 신촌의 한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오른 첫 월급을 받은 저임금 청년.노동자들 10명을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눴다.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저녁, 신촌에서 저임금 청년.노동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대부분 대학생과 휴학생, 취준생인 청년.노동자들은 편의점, 물류센터, 작은 가게 등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서울시 한 구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한 학생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월급이 19만 원 정도 늘어 적금도 들 수 있게 되었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반겼고 늘어난 월급 덕에 난방비 걱정을 덜하며 보일러를 틀고 잘 수 있게 되었다며 뿌듯해 했다.
 
또 다른 청년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활비가 부족해 정기적으로 들고 있던 적금을 해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또 이제 내 시급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면서도 “다만 주변에는 각종 꼼수로 인상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친구들이 훨씬 더 많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참석한 청년.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은 올랐지만 알바비는 그대로”라며 “그간 유급으로 쳐주던 휴게시간 1시간을 무급으로 돌렸기 때문으로 점장이 ‘휴게시간 무급으로 돌릴텐데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안 된다고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노동자는 “직원이 나가도 새로 직원을 뽑아주지 않는다. 게다가 점장이 근무시간을 줄여달라고 해,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월급은 거의 그대로인데 일만 힘들어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청년들이 이와 같은 고충을 토로하면서, 고용주의 거부로 4대 보험 가입이 어렵고, 근로계약서도 작성해 주지 않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현장에서 발생하지만 노동청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개인이 대처하기에는 너무 커다란 벽이어서 그 시간과 수고 대신 다른 알바를 하는 게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그러면서 "저임금 청년·노동자들이 함께 자기 목소리를 내고 노동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청년들도 4대 보험은 저축과 같은 것이고 정부가 개별 사업장과 근로자에 모두 4대 보험 가입과 납입에 상당히 많이 지원하고 있으니 꼭 고용주에게 요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청년들이 불안정한 일자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당장 삶이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작은 생활의 변화를 겪고 있다는 청년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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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9 [12:58]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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