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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바흐 IOC위원장,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 입장, 통합의 힘을 보여줘”
 
은동기 기자 기사입력  2018/02/11 [12:05]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막이 올랐다.

제23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17일간의 스포츠 제전이 시작되었다. 

▲  제23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17일간의 스포츠 제전이 시작되었다.     © KBS 화면 캡처

지난해 10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피어 오른 '평창 불꽃'은 관례에 따라 그리스 전역을 먼저 돌면서 ‘올림픽 붐’을 조성한 후, 11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1일 동안 7,500명의 봉송 주자들이 2,018㎞를 달려 평창의 밤하늘에 타올랐다.

지구상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면서 이번 대회는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으로도 기억될 전망이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엠블럼   ©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한국은 지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두 차례의 유치 실패 끝에 세 번째 도전에서 동계올림픽 개최 티켓을 따냈으며,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대회 이후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골프 여왕 박세리,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리스트 홈런왕 이승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황영조 , 강광배 썰매 전종목 최초 올림픽 출전자, 진선유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서향순 1984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오경 1992 바르셀로나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1984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8명이 대형 태극기를 펼쳐 들고 개회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   박세리, 황영조 등 8명의 선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 MBC 화면 캡처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문화올림픽,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 MBC 화면 캡처

이어 “조금전 세계는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올림픽을 통해 남북한이 하나가 되었다. 화합과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그리고 평화를 갈망하는 전세계인들에게 희망과 불빛이 될 것”이며 “우리는 모든 차별과 편견, 억압과 갈등을 없애고 서로 이해하고 상생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화합과 평화의 대제전이 될 성화를 밝히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했던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한민국의 눈과 얼음에서 사상 처음 개최되는 올림픽”이라고 소개하고 “오늘 밤 여러분 모두는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 이제는 평창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  인사말하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 MBC 화면 캡처

바흐 위원장이 한국어로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우리는 모두가 다름에도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은 박수를 화답했다. 

그는 “올림픽을 통해 통합의 힘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위대한 사례가 오늘 밤, 대한민국과 북한올림픽위원회 선수단의 공동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다양성 안에서 하나가 된 우리는 우리를 갈라 놓으려는 그 어떤 힘보다도 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전, IOC는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최초로 결성된 난민 올림픽팀을 통해 전 세계에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이제 평창에서는 대한민국과 북한 선수단이 공동 입장함으로써 전 세계에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한국어로 “함께 가요 평창“이라고 외쳤다.   

▲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박을 선언하고 있다.  © MBC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을 알리는 개막 선언으로 동계올림픽 제전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이어 1,218개의 드론이 오륜기를 형성하는 장면에 청중들은 놀라 환호했으며, 가장 많은 드론이 참여하면서 기네스북에 올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찬가와 올림픽기 게양에 이어 조명이 꺼진 가운데 올림픽을 빛낼 성화 주자들이 등장했다.

▲  김연아 선수가 성화대에 점화하는 순간.     © MBC 화면 캡처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2회 연속 2관왕에 빛나는 전이경과, 리우 올림픽을 제패한 골프 여제 박인비,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 안정환에 이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동갑네기인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 정수현 선수와 대한민국의 박종아 선수가 평화의 불을 맞들고 빛의 계단을 따라 성화대로 향하면서 최종 주가가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관중들은 최종 성화 점화자로 하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김연아 선수에 환호했다. 기>
<성화 입장 보기>

▲  성화 점화 전, 김연아 선수가 미니 아이스링크를 미끌어지고 있다.       © MBC 화면 캡처

평창 올림픽 유치와 홍보에 힘을 쏟아 온 김연아 선수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옮겨와 마지막 점화를 하기 전, 성화대 아래 마련된 미니 아이스링크를 우아하게 선회한 후, 달항아리 모형의 성화대에 점화했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르는 평창올림픽에는 총 92개국에서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참가 국가와 선수 수에서 모두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였던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88개국 2천858명)를 추월했으며, 우리나라도 15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145명과 임원 75명 등 총 2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인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는 남북한 단일팀.   © MBC 화면 캡처

주최국인 한국은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황충금이 공동 기수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그러나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제외되었다. 정치성을 배제한 순수한 체육제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IOC의 요구 때문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 이희범, 이하 ‘조직위’)는  2015년 7월 송승환 총감독을 선정하고, 영상, 음악, 미술, 의상, 안무 등 각 분야에서 예술감독단을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완성도 제고를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IOC 협의 등을 통해 최종 연출안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1,218개의 드론으로 형상화한 오륜기   © SBS 화면 캡처

조직위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판초우의, 무릎담요, 핫팩방석, 손핫팩, 발핫팩, 모자 등 관중방한용품을 지급하고 방풍막 설치 등 철저한 추위대책을 마련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용기편으로 방남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도 개회식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악수했다.

식전행사에서는 북한이 주도하여 발전시킨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의 북한 태권도 시범단과 한국 중심으로 성장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의 합동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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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1 [12:05]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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