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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NGO시집 소개> 잔잔한 여운, 『목어 별곡』
 
민족NGO면 편집장 기사입력  2018/03/05 [13:00]

‘시인의 향기를 닮았다’는 시평처럼 오랜 차 생활로 굳어진 내밀한 향기가 길지 않은 시들에 베어난다. 끓탕, 배골이, 젖도지, 얼결, 다담 등등 잃어져가는 우리말들을 찾아 쓰려고 애쓰는 찻꾼 불이(不二) 박송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목어 별곡』(도서출판 전망, 2017.5.30.)이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몰고 온다.
 
▲ 민족시집 목어별곡 표지
 

 
 목어 별곡
꿈을 꾸던 하늘을 본다
잇몸 들어 올린 입술
껌벅껌벅 두 눈에 담아내는 신바람
물과 뭍을 오가다
허공을 날아다니는 목어
말을 잃어도
희번득 제 그림자 키를 재어보니
언제나 더 크게 서 있는 명암
침묵의 후광을 입는 것
절과 간의 사이
  
▲ 박송희 시인  

 박송희 시인은 찻꾼으로 40여년을 지내면서 사단법인 한배달 이사를 8년 동안 역임하기도 했으며, 2002년 <서울문학> 신인상을 받고 첫 시집 『머리털에 깃발달고』 (도서출판 대한), 2009년 『별들의 허밍코러스』(도서출판 백암)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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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05 [13:00]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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