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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공영 詩, 꽃 찾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포공영 기사입력  2018/06/01 [10:02]


 

 꽃 찾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포   공   영

예쁜 꽃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바람이 있다 더냐
고운 빛깔로 어서 오라 손짓하는 데
황홀한 향기로 가지 마라 붙드는 데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가까이 다가가 얘기하고 싶고
눈 시리도록 보듬어 주고 싶고
꺾어 보고 싶은 게 바람의 마음이다
예쁜 꽃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바람을 살아있다 하겠느냐
크게 깨달아 머리가 하얗게 쉬었거나
영혼을 빼앗겨버린 돌덩이 일게다
예쁜 꽃을 보고 침 흘린다
저를 잊고 날개 짓 하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차라리 예쁜 꽃을 탓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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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1 [10:02]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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