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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시마을]주원규, 마른번개
 
주원규 기사입력  2018/08/17 [12:45]


 

마른번개
       주원규

 
벼락은 눈이 없다
벼락은 귀가 없다
그 절대의 감각
한 줄기 섬광과 함께
죄의 복판을 내리찍는

 

 
안재찬 시인의 시해설/벼락은 눈이 없고 벼락은 귀가 없으나 사람들은 보고 느낀다. 벼락은 반드시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다. “그 절대의 감각”은 하늘로부터 절대 용서받지 못할 인간쓰레기들에게 내리는 엄벌로, 아니 천벌로 벼락을 내리는 것이다. 가끔은 실수를 해서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벼락은 여름을 선호한다. 올 여름에는 부정과 부패로, 인륜을 저버린 철면피 사람들을 벼락으로 쓸어갔으면 좋겠다. 벼락이 떨어진다는 것은 큰 변이 생기거나 크게 꾸지람을 듣게 된다는 통지문의 전송이다. 못사는 사람보다 잘 사는 사람, 힘없는 사람보다는 힘 있는 사람, 법을 무시하고도 큰소리 치고 사는 사람, 친아버지가 두 친딸을 성행위 대상으로 삼아 동물적 수컷 감각을 지닌 -짐승보다 못한- 사람을  벼락은 눈이 없지만, 벼락은 귀가 없지만 연례행사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빈다. 천상에서 지상으로 하강을 적합하게 수행할 것이다. 온갖 죄를 짓고도 뻔뻔스러움이 구단인 사람들 사지를 비틀어 놓았으면 좋겠다. 옳고 그름을 분별 못하고 함부로 말을 하여 나라에 상처를 입히는 족속들 뜨거운 벼락 한 조각으로 입을 지져 놓았으면 좋겠다. 올해도 벼락의 꾸지람을 듣고 울며불며 오체투지에 나서는 사람들 많아진다면 사회가 밝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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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17 [12:45]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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