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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교 시집, 『무제2018』 출간
그림으로 엮은 한계 너머의 세계와의 대화
 
차성웅 기자 기사입력  2018/10/04 [09:51]


김철교 시인은 2018년에 이미 작품집 2권을 발간했다. 미술관순례기를 엮은 기행수필집 『화폭에서 시를 읽다』(시문학사) 와 시집 『무제2018』(시와시학) 그리고 앞으로 1권 더 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 김철교 시집, 『무제2018』     


문학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이는 김철교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무제2018』은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시 편편이 세계 각국의 미술관과 화가의 기획전을 찾아다니며 쓴 연작 시 6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집 제목으로 『무제2018』이라고 붙인 것은 “그림이라는 특성상 각각 다른 이미지들을 한 울타리에 가둘 수 없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명화 앞에서 쓴 시에는 음악과 미술의 각종 이론과 기법을 활용한 서정시와 실험시도 담겨 있다.

또한 김유중(문학평론가, 서울대교수)은 “이성적 사유에 기초한 기존의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하거나 전달할 수 없는 내적인 정서와 욕망에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다가서야 하는가? 혹시 신에 대한 믿음이나 절대자에 대한 귀의는 한 인간이 처한 개별적이고 실존적인 고민을 애써 희석하거나 무마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것은 아닌가? 만일 그렇다면 이성에 대한 믿음만큼이나 신성에 대한 의존 또한 인간이 처한 이런 어려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일면적이고 맹목적인 해법에 머문 것은 아닌가? 이런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를 괴롭혔다” 또한 ”그 의문의 끝자락에서 그가 새롭게 발견한 것이 바로 예술이 지닌 존재 의의이며 그 가치였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림과 시가 한 공간에 공존하는 김철교 시인의 시집 『무제2018』은 시와 그림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기에 충분할 것이다.
 

 소달구지
-이중섭 <길 떠나는 가족>


                        김철교

남쪽나라에 봄이 없다 해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
가는 길은 언제나 봄

꽃잎 너울너울
세상 근심 쫒아버리는 부적이 되고
험한 길 덩커덩 덜커덩
흥겨운 춤가락으로
가족들 어깨 위를 휘돌면
가난은 눈치 보기 마련

우리는 늘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소달구지 덜컹거리며
꿈을 찾아가고 있다

 
 
 
▲ 김철교 시인     

 
<김철교시인 약력>
 서울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중앙대 경영학 석/박사
 중앙대 문학박사
 사단법인 미래경제연구원장
 배재대학교 명예교수
 심재문예원 대표
 ≪시문학≫ 시 등단
 ≪시와시학≫ 평론 등단,
 시집: 『사랑을 체납한 환쟁이』 등 6권
 산문집: 『영국문학의 오솔길』 등 7권
 경제전문서적: 『자본시장론』 등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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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04 [09:51]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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