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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우리의 할 일
국가, 지방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모두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시켜야
 
은동기 기자 기사입력  2018/10/29 [08:12]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는 2010년 대비 2030년까지 45%의 CO₂를 감축할 것과 2050년까지는 CO₂ 배출과 흡수가 서로 완전히 상쇄되는 이른바 ‘Net-Zero’ 배출을 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의 개회식이 지난 10월 1일, 5일 간의 일정으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많은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 개회식에는 135개국 정부대표단 및 국제기구 대표 총 570여명이 참석했다.

▲  지난 10월 1일~5일까지 송도에서 개최된 IPCC 제48차 총회 개회식.     © 기후변화센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다루는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정책에 관한 5번의 평가보고서를 작성한바 있으며, 총 195개의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IPCC는 이번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을  모든 회원국의 동의하에 최종 채택하고, 채택된 보고서는 올 12월 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탈라노아 대화의 주요 과학적 근거로 사용될 예정이다.(탈라노아 대화 : ‘Talanoa’는 태평양 도서지역 국가들의 포괄적·참여적·투명한 대화 방식을 의미하며, 파리협정 장기 목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촉진하기 위한 대화의 장으로 2018년 연중 개최되며, 준비 단계와 정치적 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지구온난화 1.5도 상승 시, 2도 상승 대비 피해 리스크 크게 감소

기후변화센터 김민 커뮤니케이션팀 연구원은 IPCC가 이번 총회에서 채택한 특별보고서를 세가지로 요약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CO₂를 얼마나 감축해야하는 것인가’로 이 보고서에는 2010년 대비 2030년까지 45%의 CO₂를 감축할 것과 2050년까지는 CO₂ 배출과 흡수가 서로 완전히 상쇄되는 이른바 ‘Net-Zero’ 배출을 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리협정이 지향하는 2도 제한 목표 및 1.5도 달성 노력으로 2050년까지 최대 수억 명의 기후변화 위험에 노출되는 취약계층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토지, 도시 및 기반시설, 산업 시스템 등등 전 분야에 걸쳐 ‘빠르고 광범위한 전환’이 이루어져야한다. 다시 말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사회 시스템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지, 이것이 사회 전방위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변화가 관측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지구환경 보전뿐만 아니라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 근절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가지 중 13번째인 ‘기후 행동‘에 해당하는 이것은 다른 5가지 목표(3. 건강과 웰빙 / 7. 청정에너지 / 11.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 / 12. 책임 있는 생산과 소비 / 14. 해양 생태계)와 높은 시너지를 보여준다. 따라서 기후변화 대응과 SDGs 달성 측면에서 △효율적인 에너지수요 관리 △자원 소비의 최소화 △온실가스 집약도가 낮은 식량의 소비 등에 국제적 역량이 적극 투입되어야한다. 다만 이러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이 종종 SDGs와 배치될 수 있는데, 이 경우 국가별•지역별 상황을 고려한 세밀한 관리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신 기후체제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김 연구원은 “우리는 이미 기후변화가 누구 한 명의 개인 혹은 하나의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가와 지방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모두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시켜야만 지구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기후변화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각 주체들의 역할을 주문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투자 위험을 낮추는 정책을 통해 민간 자금의 동원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공공정책의 효율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 정책이 통합적으로 추진된다면, 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체계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주요 금융기관>은 석탄화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재생가능 에너지의 잠재적인 미래가치를 고려하여 투자규모를 확대해나가야 한다. 국제적으로는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파트너십과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협력’ 역시 중요하다. 단순한 시혜적인 관점이 아닌 국가 간 대등한 관계 속에서 개발도상국에 청정기술 이전과 재정적 지원을 통해 앞장서 그 역할을 다해야할 것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도 충분히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은 식량(육류, 유제품 등) 소비를 줄이거나 이동 시 전기차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적극적인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등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데보라 로버츠 IPCC 워킹그룹2(WG2) 의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과학 분야만의 이슈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일하고 있는 곳에 관한 것이다”라며 “전 세계 시민들이 동참해야만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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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29 [08:12]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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