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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욱일기
 
김해빈 기사입력  2018/11/02 [09:40]


 
▲ 김해빈 시인/칼럼니스트     

 
1939년 9월 1일 나치독일의 폴란드 침입으로 시작된 세계 2차 대전은 지구를 반쪽 낼 듯 세계 곳곳을 포화 속에 밀어 넣어 2,500만 명의 군인이 전사하고 3천만 명의 민간인이 학살 또는 포화 속으로 사라졌다.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인간이 당한 가장 비참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나치의 인종청소와 같은 학살과 평소 쌓인 이웃이나 개인 간의 보복성 폭력 등으로 희생된 피해자는 계산이 되지 않을 만큼 많았다고 한다.
 
전쟁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추악한 행위로 누구나 피해가려는 본능을 가지지만 세계사에 남는 각종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나 인간이 사는 땅에는 언제나 전쟁이 멈추지 않았다. 현재도 포성은 멈추지 않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왜 이런 전쟁이 발발하고 있는지를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어난 전쟁 모두가 민족 우월주의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초의 인간이 각국으로 퍼져나가 발전의 속도가 각기 달라지고 문명의 차이가 벌어진 만큼 우월성이 높아져 약소국을 멸시하고 민족적 자긍심이 넘쳐나 타민족을 지배하려는 욕망으로 발전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자국의 영토를 넓혀 모든 인간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피를 부르고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결과를 가진다. 지구상의 인간은 모두 같은 것 같아도 발전의 속도에 맞춰 변화의 차이가 생긴다. 이러한 이유로 약소국가는 강대국의 침입을 받게 되고 나라의 존폐는 민족의 단합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한때 민족의 분열로 인하여 일본의 침입을 받아 나라를 빼앗기는 비운을 겪었다.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한 일본은 미국에 선전포고도 없이 침입하여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끝내는 원자폭탄을 맞고 자멸하여 우리는 타의에 의하여 해방을 맞았고 그런 일본에 우리 민족이 분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감정을 가진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다. 아직까지 진정한 사과의 말 한마디 듣지 못한 현실에서 그들에게 적대감을 느끼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 않은가.
 
한데 그들의 행위가 너무 옹졸하여 또 다른 분노를 하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일본을 향한 성토가 전 국민을 들끓게 하였는데 바로 욱일기다. 우리는 보통 욱일승천기라 부르고 있지만, 일본에서조차 그렇게 부르지 않고 욱일기라 부른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중국을 침입하면서 그들의 앞에는 욱일기가 나부꼈고 동남아 여러 나라에 침입했을 때나 미국을 향해 폭격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피해를 본 국민들은 전부가 욱일기를 보면 치를 떨어야 했던 지울 수 없는 악마의 상징이었다. 일본이 폐망하고 한때 욱일기는 자제되었으나 그들은 군국주의 지배시대를 떠올리며 다시 욱일기를 휘날리려 한다. 현재 공식적인 국기는 일장기이지만 자위대의 군기가 욱일기다. 군대를 키워 언제든지 타민족을 침입하려는 의도가 아니냐.
 
한데 그런 욱일기를 펄럭이며 일본의 해군함정이 제주도에 온다고 해서 국민의 분노를 쌓고 말았다. 우리나라에서 해군의 위용과 진용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에 각국의 함정들이 자국의 국기를 달고 참석하는데 유독 일본만이 국기를 달지 않고 욱일기를 달고 오겠다고 했다. 그런 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여기저기에서 성토하기 시작하여 급기야 군 당국에서 욱일기를 달지 말고 일장기를 달고 올 것을 권하였으나 그들은 오히려 우리가 무례하다고 큰소리쳤다. 그렇다고 초대해놓고 취소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당국의 처신이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국민들이 나서자 일본은 관함식 불참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있을 때는 국민이 나서야 한다.  모든 국민이 한목소리를 내어 성토해야만 그들의 망상이 사라져서 욱일기를 내리고 오든지 아니면 스스로 불참을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 다시 제국주의 과대망상에 빠져드는 일본의 태도는 전 인류가 나서야 막을 수 있지만 우리 민족만이라도 하나로 뭉쳐야 하지 않겠는가. 당장 국회는 싸움을 멈추고 민족의 자긍심부터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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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2 [09:40]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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