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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비(김희숙) 시인,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
 
이경 기자 기사입력  2019/01/02 [13:57]


원봉초병설유치원 교사 김나비(김희숙) 시인이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었다.

김나비(김희숙) 시인은 ‘2017년 한국NGO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에 이어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도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김 시인의 당선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에게 활력을 주고, 김 시인이 문인활동에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나비(김희숙) 시인     


 
김나비(김희숙) 시인은 현재 ‘시문학 문학회’ 회원이며 ‘충북시인협회’ 사무국장과, ‘무시천 문학동인’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시인은 2007년 월간문예사조에 수필로 등단한 후 <내 오랜 그녀> <시간이 멈춘 그곳> 두 권의 수필집을 발간하기도 했으며, 2015년 ‘청주예술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현재 원봉초병설유치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세상의 낮은 곳에서 가늘게 떨고 있는 풀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1월 8(화)일 오후 6시 30분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당선작>


 MPD(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다중인격장애)
                                      
포르말린 가득 찬 유리병을 본 적 있니
시간을 베고 누운 병 속의 표본처럼
내 몸속 수많은 사람 보관되어 있지

네모난 구멍들이 뚫려있는 몸통에
각진 불이 켜지는 한밤이 찾아오면
사람이 꿈틀거리는 유충처럼 보이지

몸속엔 살인범도 그를 쫓는 형사도 살지
술병의 병목 부는 나팔수도 하나 있지
심장엔 물방울 같은 아이들이 뛰어 놀지

바람이 어깨 펴고 옆구리를 치고 가면
철커덕 휘청이며 키를 높이 세우지
가슴에 현대아파트 이름표가 반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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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02 [13:57]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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