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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 해결, 모두 함께 나서야
 
발행인 기사입력  2019/01/25 [13:48]

 숨이 막힐 것 같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뿌연 안개처럼 한반도의 하늘을 자욱하게 뒤덮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를 표현하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는 말 대신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신조어 ‘삼한사미(三寒四微)’가 주목받고 있다. 유행어를 불러 온 미세먼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혈관 질환 등이 발생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면 집 밖으로 나가기가 겁이 나고, 환기를 위해 문을 열 수도 없다. 심지어는 숨 쉴 공기를 돈 주고 사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조작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미세먼지(PM10)는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 1㎛는 1천분의 1㎜) 이하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오염물질을 말한다. 직경이 2.5㎛ 보다 작은 먼지로 머리카락 직경의 1/20∼1/30보다 작은 입자는 초미세먼지(PM2.5)라고 구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 수준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손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지시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들의 내놓고 있는 관리대책은 자동차, 공장 등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대책이다.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축소, 차량 2부제 운영, 경유 차량 운행 제한,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조업 단축 등을 시행하고 있다. 경유차 감축 및 친환경차 확대 로드맵,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의 확대, 노후 건설기계의 고도화, 가정용 노후 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 교체 등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세먼지 문제는 전체 미세먼지 발생에서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중국은 한국이 과학적 증거도 내놓지 못하면서 중국 탓만 하고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장은 “(한국이) 맹목적으로 (중국) 탓만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말 류여우빈 중국 생태환경부 부대변인도 “서울 스모그는 서울에서 발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환경 당국은 23일부터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중국 측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환경 문제는 분쟁이나 대립이 아니라 서로 공동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한국이나 중국 모두 미세먼지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건강을 해치는 공동의 재앙이다. 각국의 개별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서로 협력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한중 양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국내 차원에서는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인공강우 실험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방안에 대한 연구 및 경험의 축적이 필요하다. 또한 맑은 공기를 후손에게 물려  주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나서서 미세먼지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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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25 [13:48]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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