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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시마을]김순호, 이륙
 
김순호 기사입력  2019/01/25 [09:42]

 이륙
       김순호


허공에 대롱대롱
꼼짝없이 갇혔다


이젠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우린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

 

 

안재찬 시인의 시해설/지구촌을 유람하는 길은 셋이다. 뭍으로 가거나 바다로 가거나 허공으로 가거나.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국민들은 세계 어디를 가나 시끌벅적, 관광객의 주류를 이룬다. 중국인 아니면 한국인이 대세다. 대한민국의 품격과 위세가 대단하다. 선진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 비행기는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한다. 허공에 떠 있을 때는 물결 흘러가듯 별 느낌이 없다. 어느 비행기든 몇백 명은 목적지를 향해 “살아도 같이 살고 / 죽어도 같이 죽는다”라는 공동운명체가 된다. 단 한 사람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 허공에서의 조종사는 왕이다. 탑승객을 하나로 길들이기는 완벽한 인신구속에서 나온다. 생명을 지켜주는 믿음직한 허공의 독재자에게 박수칠 일이다. 하나가 되자. 죽어도 살아도 하나가 되자. 영호남도, 남북도, 빈궁도 부요도 하나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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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25 [09:42]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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