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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한 후보 "실천하는 리더십, 젊은 추진력"
 
조응태 기자 기사입력  2019/02/11 [06:57]

[한국NGO신문] 조응태 기자 =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고 경제적 기회균등과 자주적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적 지위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62년 설립된 중소기업중앙회의 제26대 '중통령(중소기업 대통령)'을 뽑기 위한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등록이 2월 7일(목) 시작됐다.

 

▲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은 5대 경제단체장 중 유일하게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하며, 임기 4년에 한 차례 연임을 통해 최장 8년간 재임할 수 있다. 360만 중소기업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향후 정계 진출의 교두보가 돼 왔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선거를 주관한다.

 

“이번 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단지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이 아니라, 협력과 연대를 이끌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중요한 과정이며 그렇기 때문에, 정말 뛰어다니며 협상하고 투쟁할 수 있는 중앙회장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야 말로 실천하는 리더십, 젊은 추진력이 절실하다”며 출사표를 던진 중기중앙회 회장후보 이재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용산업 대표를 만났다.

 

Q 중기중앙회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중소기업중앙회는 우리나라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소상공인단체가 모인 연합체로 우리 중소기업 협동조합들과 소상공인단체의 대변자이자,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소통 창구가 바로 중기중앙회입니다. 따라서, 중기중앙회는 우리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현실과 의사를 정부와 국회, 지자체에 전달하고 관련 정책의 입안을 위한 협의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구체적으로는 중앙회의 회원인 중기협동조합들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서 협상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이 우리 조합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할 경우에는 회원 조합들의 의견을 모아 담판을 짓거나 투쟁하는 역할도 때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차기 회장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나요?
앞서 얘기한 중기중앙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부처, 지자체 등에 협상력을 가져야 하고, 정책을 입안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인의 최대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그간 우리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 입안에 참여한 경험이 강점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그간 정치활동도 모두 중소기업을 위한 활동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국회, 정부 부처, 청와대 등 우리 중소기업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기관들과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고 그간 중소기업 정책 입안에 참여했던 경험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중기중앙회를 혁신할 수 있는 젊은 리더십도 강점이며, 그간 정치활동을 통해 검증받은 청렴성도 중앙회의 변화를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은 무엇인가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은 다차원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가장 큰 것이 매출 부진, 비용 상승, 불공정 거래의 피해, 자금 부족 등등 게다가 최근에는 급속한 사회와 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도 자체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매우 힘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내수기업이기 때문에 부진한 내수경기의 영향으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으며, 임대료,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구조 자체가 대기업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대기업의 기술탈취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만연해 있으며 또한 우리 중소기업들은 자금부족이 상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도 시급합니다. 그리고 현재 중소기업의 개별 역량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Q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해 대기업과 상생을 위한 어떤 일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상생의 기본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시작이며 가장 소극적으로는 기술탈취 등 불공정거래행위나 약탈적 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을 통해, 이러한 행위가 없어져야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거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봅니다.

 

제약과 IT 등 미국 주요 산업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만들어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대기업이 합당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여기에 부가가치를 더해서 시장에 출시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합당한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주요 산업은 이제 기업 단독의 경쟁력만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고, 관련 기업 전체의 경쟁력이 모아져야 하는데, 미국과 같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에 대해 적정한 가치를 인정하고 지불하는 문화나 관행이 정착하는 협력의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    

 

Q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평소 견해와 생각하는 육성책은 무엇 인가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은, 우리 경제라는 숲의 미래를 좌우할 씨앗과 같은 존재입니다. 때로는 잘 아는 식물이 자라기도 하고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나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새로운 종자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미래의 스타기업과 대기업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러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갖춰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완성된 기술이나 제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장기적으로 많은 재원을 투자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나 규제 완화와 대기업 등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Q 중기 활성화 자금 지원만으로는 어렵습니다. 5G시대 스마트기업 육성과 이를 운용할 근로자 교육의 선순환 구조가 도입되어야 하는데 방안은 무엇 인가요?

5G시대는 이제 근로의 방식이 달라져 같은 일에도 직종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이제 생산직 근로자는 스마트공장이 도입되면 생산관리직 근로자로 대체되며 따라서 5G시대의 대표적인 변화로 얘기되는 스마트공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기존의 일자리를 줄이지 않으려면, 기존의 생산직이 스마트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으로 길러져야 한다고 보며 이것이 바로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고, 좋은 일거리를 키워내는 일이며, 그렇게 된다면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높아질 것이고, 중소기업의 일자리도 좋은 일자리로 변화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제조중소기업을 스마트 공장으로 키워내는 것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Q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현 정부가 이전 정부들에 비해 중소기업 친화적인 정부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은 나름대로의 추진 필요성이 인정되기는 하지만, 그 정책이 가지고 올 부담에 대해서는 간과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해당 정책 때문에 힘들어하는 중소기업들, 특히 소상공인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정부에서 이 정책들이 우리 중소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다고 보며 현재 이에 대한 정부 내에서의 자성과 함께 정책을 수정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방향이라고 봅니다. 정부의 정책 방향 변경과 같이 이들 정책의 추진 속도 조절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Q 회장 출마 공약과 주요 공약은 무엇입니까?

본인이 회장이 된다면, 먼저, 중기중앙회를 조합과 회원사들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중기조합 및 회원사들을 지원하는 기능이 기본이자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기조합들을 위한 밀착지원기능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중기 조합들이 조합 회원 및 중소기업들 간의 공동사업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중기중앙회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이런 방향으로 중기중앙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앙회에 대한 조직차원, 재정차원에서의 혁신이 매우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회장이 되면 추진할 사업과 공약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지지해 주시는 이사장님들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도 수렴하고 있습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중앙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조합활성화센터, 조합민원실 신설 등 조합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조합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중앙회로 일대 혁신하겠습니다.

 

둘째, 5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소기업’으로 인정받도록 중소기업기본법을 개정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법도 조속히 개정해 조합의 안정적인 공동사업 추진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고자 합니다.

 

섯째, 중기전용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 중소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자 하며 또한, 중기조합아카데미도 신설해 조합의 전문가 양성 등 혁신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넷째, 중소회원사의 심각한 판매난 해소를 위해 공공제품판로 지원제도혁신과 온라인수출 해외시장개척지원, 구매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경영안정을 돕고자 합니다.

 

다섯째, 앞으로 신뢰기반 형성과 대북제재가 풀리면, 중앙회 주도로 개성에 기술교육센터 개설 등 남북간 민간협의 채널도 구축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남북경협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중기남북경협허브센터’ 설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Q 공약 보면 중앙회 주도로 개성에 기술교육 센터 개설 등 남북 간 민간협의 채널 구축하겠다고 돼 있어. 남북경협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중기남북경협허브센터’도 설치할 계획인데 이와 관련해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협력하여 개성공단 공동지원센터를 설치하고자 합니다. 1차적으로는 남북경협은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중앙회도 이에 맞춰 체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개성공단 재기에 대비 조속한 안정화 지원과 2단계 개발 진행을 위한 지원기관 간 협업 채널을 가동하고자 합니다.

 

중기남북경협허브센터를 통해, 중소기업형 남북경협 비즈니스모델과 이의 실행방안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개성공단 1단계 사업이 일부 중소기업에게만 도움이 된 사업이었다면, 새롭게 진행될 남북경협은 중앙회가 주도하고 중기 조합을 중심으로 추진하여, 그 성과를 업종 전체, 조합 구성원 전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데, 그러한 역할 중 중요한 부분을 남북경협허브센터가 담당할 것입니다.

 

또한 기술교육센터를 통해, 북한 인력의 재교육 등을 진행하고 이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채용하도록 함으로써 개성공단 입주기업에게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조성해 줄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남한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북한노동자 교육도 추진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Q 북한과의 경협이 우리 중기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신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북한과의 경협의 3가지 측면에서 우리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는, 우리 중소기업은 주로 내수기업인데,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경기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이 북한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 중소기업은 생산부문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생산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비용 상승 등이 대표적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에 북한의 기술 인력이 일하게 된다면 우리 기업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북한의 인력들은 교육도 잘 되어 있고 언어장벽도 없어 우리 중소기업에게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북한이 가지고 있는 천연자원이나 과학기술 역량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현실은 녹녹치 않다는 것은 우리 모두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이 환경이나 남 탓만을 하고 있을 수는 없으며 무작정 반대 목소리만 높인다고 해결되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상황을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고, 대외적으로 정부, 국회 등에 요구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는 우리 중기조합과 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협력과 연대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공동사업을 통해 협력하여 미래를 준비할 때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기준에 어떤 중앙회장이 적합한지 판단해 주기 바라며, 선거가 끝나면 승자도 패자도 모두 중앙회의 식구임을 명심하고 모두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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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1 [06:57]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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