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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NGO]미래 사회의 지배이념은 무한경쟁 아닌 ‘우리’
 
박정학 기사입력  2019/02/11 [11:40]

 

▲ 박정학 사)한배달 이사장    

 

한강의 기적과 한류의 원동력은 우리 겨레가 타고난 DNA로서 역사 속에 그 흔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세기에 조선총독부가 우리 역사 속의 민족저력을 잘라내고 ‘못난 민족’으로 축소 왜곡했으니, 아직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한 현재의 역사교과서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몇 가지 힌트에서 찾아야 한다.


『삼국유사』의 고조선 조에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우리 겨레가 추구할 이상향의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1972년 토인비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1세기 세계가 하나되어 돌아가는 날이 오면 그 핵심 사상은 한국의 홍익인간 사상이 될 것’이라고 했으며, 게오르규는 1977년 방한 시의 강연과 1984년 ‘25시를 넘어 아침의 나라로’라는 부제를 붙인 『한국찬가』를 통해 ‘홍익인간이 미래 인류사회의 구원사상’이라고 말했고, 이홍범 박사도 ‘극단적 양극화의 해법은 홍익인간’ 이념이라고 했다.


1960년대에 독일의 하이데거가 박종홍 서울대 교수에게 고조선이 2000여 년 동안 중원지방을 평화롭게 다스린 것을 말하면서 ‘천부경’에 대해 물었다. 인류사회 양극화의 해법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주한미상공회의소장을 오래 역임하면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제프리 존스는 2005년 『나는 한국이 두렵다』는 책을 통해 ‘2025년에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정(情)으로 IT최강국이 될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 하나 됨을 추구한 마을제사    



우리는 서양 문물의 영향으로 너와 나는 생존 경쟁의 관계로서 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우리 겨레는 심지어 ‘우리 마누라’라고 할 정도로 너와 나는 ‘우리’로 한 덩어리가 되어 함께 잘 살아야 하는 관계로 인식해왔다.


민족정신을 연구하다 보면, 홍익인간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가 아니라 ‘너와 나의 관계를 돈독히 하라’는 말이고, 천부경도 심오한 철학이나 수련법이 아니라 천지인(天地人)이 어우러져 돌아가듯이 사람도 함께 공동번영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경전임을 알게 된다.


이런 점과 석학들의 예언을 종합해보면, 미래 인류사회는 서구 물질문명의 무한경쟁 논리가 아니라 우리 겨레가 타고난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정신을 바탕으로 재구성될 것이며, 그런 사회의 주도자는 당연히 그런 DNA를 타고난 우리 겨레의 청년들이 하게 될 것이다. 우리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 그래서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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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1 [11:40]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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