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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행동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 스스로 결정해야”
미국의 2차 북미정상회담 파행에 대한 평화행동 각계대표 시국선언 기자회견
 
은동기 기자 기사입력  2019/03/12 [22:41]

-“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정신인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 앞에 당당하라”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명시한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이다. 미국의 승인에 기댈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이 힘을 합쳐 평화로 나아가면서 미국을 끌고 가야 한다. 민간이 앞장서 범국민적 평화 의지를 결집시켜 그 힘으로 정부를 견인할 때 미국의 방해를 물리칠 수 있다”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민주노총, 민중당, 전농, 한국진보연대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하 평화행동)은 2019년 3월 12일 13시30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미국의 2차 북미정상회담 파행에 대한 ‘각계대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회담을 열어놓고 판을 깨버린 미국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2019년 3월 12일 13시30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미국의 2차 북미정상회담 파행에 대한 ‘각계대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회담을 열어놓고 판을 깨버린 미국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 은동기

 

평화행동 소속의 각계 대표 및 회원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합의가 무산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판문점선언의 정신에 따라 민족 자주의 원칙을 견지하며 남·북·해외의 민족 자주세력이 앞장서 우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철도연결, 우리 민족끼리 풀면 된다”

 

여는 발언에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민족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명시한 판문점 선언 1조 1항을 인용하며 “우리 스스로가 당사자가 되지 않으면 과연 우리 문제를 누가 풀어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 은동기

 

한 상임대표는 이어 “100년 전, 어떤 강대국이 우리 문제를 풀어주었는가. 이것은 우리가 민족 자결, 자주의 원칙에 근거해서 힘을 합쳐 노력하고 극복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 중재자 역할에 대해 “과연 우리 역사를 바꾸는데 운전자나 중재자 역할을 한다고 해서 가능한 일인가. 그것을 뛰어 넘어 선언 당사자로써 그리고 실천자로써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허가하지 않는다 해서 우리 민족끼리 못할 일이 무엇이 있는가. 개성, 금강산, 철도연결, 우리 민족끼리 풀면 된다. 이제 다시 한 번 우리 스스로 우리 문제를 우리의 힘으로 풀겠다는 의지를 갖고 8천만 겨레의 힘을 모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미국은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스스로 걷어 차버렸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이 실질적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며, 전 세계가 북에게 비핵화를 요구하는데, 북한이야말로 미국과 맞상대해서 싸울 수 있는 의지가 있고, 또한 핵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가 인정한 꼴이 되었다”고 말했다.

 

▲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 은동기

 

이어 “미국인은 불안에 떨지 않고 살아가려면 다시 세기의 핵담판 평화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며, 이럴 때 일수록 남·북·해외의 민족 자주세력이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판문점선언의 합의정신대로 남·북·해외 민족자주역량을 모아 한반도 평화체제를 공고하게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대표는 그러면서 “전 세계 평화 애호세력도 함께 하고 있으며, 그 어떤 패권국가가 한반도 평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남·북·해외 우리민족은 전 세계 양심세력과 손잡고 평화로운 한반도, 살기 좋은 조국, 평화로운 강성대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장  © 은동기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하노이를 파탄 낸 미국을 향한 분노를 넘어 우리 민족 운명을 우리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라 노동자들은 반드시 새로운 평화의 시대, 자주 통일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엄 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판문점 선언 1조 1항,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극복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 따라 미국 앞에 당당하시라. 그리고 우리의 길을 우리 스스로 열어내라. 그 길에 노동자들이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의 선의에 기대어 이룰 수 있는 ‘한반도 평화정착’의 방법은 없어”
 
평화행동은 <2차 북미정상회담 파행에 대한 평화행동 시국선언문>을 통해 미국의 핵위협과 완성된 북한의 핵이 뒤섞인 한반도의 핵 문제는 일방의 비핵화를 강요해서 해결될 방법은 영원히 없으며, 그렇게 된다고 해서 평화가 담보되는 것은 아니라며 “오직 북미양국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면서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할 때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  '평화행동'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무산시킨 미국에 큰 실망감을 표하고,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의 민족 자주 정신에 따라 남·북·해외 민간세력이 앞장서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 은동기

 

이어 정상회담을 열어놓고 다시 판을 깨는 미국의 행태를 규탄하고, 정상회담을 깨는 과정에서도 미국 국내정치를 포함한 패권주의 속성에 기초한 온갖 공작정치가 난무하였지만, 정상회담 이후에는 정상회담 뒷얘기를 지어내고 흘리는 등 정상국가 외교관례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추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평화행동은 또 “미국의 오만하고 패권적인 행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패권주의를 자행하는 것은 평론가의 입장이라면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한반도를 자손만대 평화의 터전으로 물려주어야 하는 당사자인 우리에게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만하고 패권적인 미국의 선의에 기대어 이룰 수 있는 ‘한반도 평화정착’의 방법은 없으며, 오직 한반도의 당사자인 우리 손으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합의대로 남과 북이 힘을 합쳐 평화를 이루고 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화행동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명시한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미국의 승인에 기댈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이 힘을 합쳐 평화로 나아가면서 미국을 끌고 가야 한다”며 “지금의 국면은 그 어느 때보다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민간이 앞장에서 범국민적 평화 의지를 결집시켜 그 힘으로 정부를 견인할 때 미국의 방해를 물리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화행동은 그러면서 이 같은 대의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이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라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과 실천, ▲남과 북 주도하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주한미군 주둔 강화를 통한 ‘주둔비 증액’과 ‘무기강매·무력증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기로 내모는 일체의 행태에 대한 투쟁, ▲미국과 일본 아베에 결탁하여 한반도 평화정착을 방해하고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조중동을 비롯한 극우보수집단의 완전 청산에 힘을 합쳐 실천해 나갈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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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2 [22:41]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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