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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응시자 4만6천명 감소…'재도전' 졸업생 6,800명↑
'탐구 선택' 생윤·지구과학Ⅰ 최다…막판 아랍어 광풍 여전
 
조응태 기자 기사입력  2019/09/09 [17:26]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이 지난해보다 무려 4만6000여명 줄었다. 다만 재수 이상 수험생이나 반(半)수생 등 졸업생은 전년도 대비 6800명 가까이 늘고 비율도 증가했다. 이는 최근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점, 서울 주요대 정시모집 정원이 올해부터 증가한 점, 지난해 불수능 여파에  등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20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54만8734명인데  이는 전년도(59만4924명)보다 4만6190명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올해 수능 응시 대상인 2001년생은 56만명쯤 된다. 전년도(2019학년도)에는 2000년 출생한 '밀레니엄 베이비'가 수능을 치렀다. 당시 새천년에 맞춰 아이를 갖자는 이른바 '밀레니엄 베이비 붐'이 일면서 2000년 출생자가 약 64만명에 이르렀다.

2001년 출생자가 전년 대비 무려 8만명가량 줄어든 게 응시생 감소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로 올해 고교 재학생 응시생은 39만4024명이다. 전년도(44만8111명)보다 5만4087명 줄었다. 

다만 졸업생 응시생은 늘었다. 올해 14만2271명으로 전년도(13만5482명)보다 6789명 증가했다. 그동안 1000~2000명 증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성별로 보면 올해 수능 남자 응시생은 28만2036명이다. 전년도보다 2만4105명 줄었다. 여자 응시생은 26만6698명으로 역시 전년도보다 2만2085명 감소했다.

탐구영역 응시생 52만6422명 가운데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은 28만7737명(54.7%), 과학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은 23만2270명(44.1%)이다. 직업탐구는 6415명(1.2%)이 선택했다.

영역별로 보면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택하는 과학탐구 응시생 비중이 전년도(45.9%)보다 1.8%P 감소한 게 눈에 띈다. 반대로 인문계열 학생이 주로 보는 사회탐구 비중은 전년도보다 1.8%P 늘었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16만7467명)도 32.1%로 전년도(32.2%)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35만4984명)도 67.9%로 전년도(67.8%)보다 소폭 늘었다.

의대 정원 증가, 이공계열 학과 정원 확대 등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환경'보다는 '입시'에 더 초점을 맞춘 결과로 풀이한다.

탐구영역 과목별 선택 비중을 보면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 윤리'(58.7%)와 사회·문화(54.9%)를 택한 수험생들이 가장 많았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Ⅰ'(69.4%)과 '생명과학Ⅰ'(60.1%)에 집중됐다. 탐구영역은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무려 70.8%에 이르는 수험생이 '아랍어Ⅰ'을 택했다. 선택 비중 2위인 일본어Ⅰ(8.8%)와 차이가 상당하다. 수험생들이 아랍어Ⅰ에 쏠리는 이유는 학생들이 잘 모르는 과목이라는 점, 상대평가 체제에서 조금만 공부해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편 올해 수능일은 11월14일이다. 성적표는 12월4일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필수영역인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 나머지 과목은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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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9 [17:26]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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