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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퇴근길 광화문에서 석탄발전·기후위기 탈출 SOS 퍼포먼스
10월 31일 한때 서울의 미세먼지 최고 기록에 공포감 확산
 
김하늘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11:39]

[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최근 서울 미세먼지 (PM10) 농도가 한때 238㎍/㎥까지 치솟는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환경 시민단체,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4일 오후 7시 퇴근길에 광화문에서 시민들과 함께 기후위기와 이를 심화시키는 석탄발전으로부터의 탈출을 외치며 'SOS 모스부호 퍼포먼스'를 펼치며 정부에 대해 보다 강력한 미세먼지·기후위기 대책을 촉구했다. 

 

▲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4일 저녁 퇴근길에 광화문에서 시민들과 함께 석탄발전으로부터 탈출을 외치며 SOS보스부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녹색연합

 

이날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 최대 단일 배출원일 뿐 아니라 온실가스 최대 배출원이라며 기후위기가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의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위기 해결을 위해 사회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지난 2018년 발표한 특별보고서를 통해 지구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지 않으면 지구가 평형을 유지할 수 없고 회복 불가능한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을 퇴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석탄발전을 최초로 시작했던 영국은 2025년까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대다수 유럽국이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퇴출하겠다고 선언했고, 유럽의 최대 석탄 소비국 중 하나인 독일 또한 늦어도 2038년까지는 석탄발전을 퇴출할 계획이다. 
 
반면 한국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신규 석탄화력 7기(총 용량 7.3GW) 건설을 그대로 밀어붙이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022년까지 석탄발전 설비 용량은 꾸준히 늘어나 2017년 현재 기준 36.9GW보다도 14%가 늘어난 42GW가 될 전망이다. 현재 건설되고 있는 7기의 신규 석탄화력 중에서도 삼척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부지 공사 도중 환경영향평가 때 확인되지 않았던 천연동굴이 발견되어 부실·거짓 조사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게다가 지난달 태풍 이후 부지 전체가 물에 잠겨 커다란 호수로 변했는데, 석회석 광산부지에 지어지는 발전소 특성상 장기간 침수에 따라 연약해질 지반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척포스파워 발전소는 현재 공정률이 가장 낮은 발전소로, 더 늦기 전에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석탄발전 퇴출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인류에 닥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신속히 이루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하고, 정부에 기후위기·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탈석탄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퍼포먼스에 참여한 한 시민 또한 "우리나라에 석탄발전소가 60개나 있는 줄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내가 편히 숨쉬기 위해서라도 석탄발전 퇴출에 대한 정부 입장을 계속 모니터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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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5 [11:39]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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