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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씨(氏)가 아니라 유병언 가(家)라 불러야!”
 
박종원 기사입력  2014/07/13 [05:05]

[한국NGO신문] 세월호 사건으로 답답한 요즈음, 뉴스나 신문지상에 자주 나오는 ‘유병언씨-(氏), 아들 혁기씨…’라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사람 이름의 뒤에 붙이고 있지만, 먼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환인씨, 환웅씨, 치우씨 등 道가 높은 분을 왕으로 추대(推戴)할 때 붙인 글자가 ‘씨’였기 때문이다.

씨(氏)라는 한자는 왕으로서 민(民)자와 거의 같다. 따라서 이 글자에는 백성(民)을 생각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고, 지도자는 국민을 잘 받들어야 된다는 조상들의 고귀한 정신세계가 반영된 글자인 것이다.

자기 욕심을 위해 혹세무민하고 수백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놓고도 반성하지 않고 온 가족이 도주행각을 벌이고 있는 자(者)에게는 ‘사람 흉내를 내는, 돼지(?)에 가까운’의 의미가 든 ‘가(家)’를 붙이기에도 과분하지만, 최소한 ‘유병언가(家)!’라고 해야 한다.

사회적 엘리트라는 사람들이 제 역사와 정체성을 모르니 이런 코미디를 연출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박종원님은 '한국인, 자부심, 문화열차' 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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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13 [05:05]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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