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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교과서 이것만은 바꿔야
고구려의 후손들이 언제 이민족이 되었나요?
 
민족NGO편집장 기사입력  2014/08/19 [04:59]

[한국NGO신문] 민족NGO = 우리가 출생신고를 할 때 이름과 생일 그리고 태어난 곳을 기록하듯이, 민족에 있어서도 이름 및 형성시기와 함께 형성될 당시의 지역적 범위와 구성 종족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내용이다. 따라서 고조선 때 민족이 형성되었다면 고조선의 세력범위가 민족의 범위가 될 것이며, 고려 때 형성되었다고 본다면 그 당시의 세력범위가 될 것이므로 민족의 형성시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그런데 우리 국사 관련 교과서에서는 앞에서 보았듯이 교육부의 불명확한 지침대로 우리 민족의 형성시기가 불분명하게 쓰였듯이 민족의 지역적, 종족적 범위도 불분명하게 기술하고 있다.
 
분명히 고조선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라고 했고, 그 범위가 지역적으로는 몽골과 만주, 연해주 지역까지 포함한다며 지도에 표시를 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은 고구려와 발해가 그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음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단군조선이 건국된 서기전 2333년부터 고구려를 거쳐 발해가 멸망한 926년까지 3,259년 간 우리 민족 나라(단군조선, 고구려, 발해)의  백성이던  만주, 몽골, 연해주 지역 거주자들은 당연히 우리 민족일 텐데 고려 때부터는 거란, 여진이라는 이민족 또는 북방민족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 또한 중국의 동북공정을 적극적으로 돕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되는 내용은 우리가 워낙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실태는 생략하고 몇 가지 주요한 내용만 살펴본다.

 
▲  이 세 지도를 비교해보면 거란, 여진이 누구의 후손이며 어느 민족의 역사가 되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인다. (왼쪽부터) 고조선 영토, 발해지도, 고려 강동 6주   ©민족NGO

 
 
교육부에서는 ‘발해 전성기 영역이 한반도 북부와 만주, 연해주에 이르렀고’(중학교 역사 집필기준 7쪽), ‘발해의 주민 구성은 고구려 유민과 말갈의 융합에 의해 이루어졌다’(중학교 역사, 고교 한국사 집필기준 공동)고 분명히 기술하면서 ‘고려는 거란ㆍ여진ㆍ몽골ㆍ왜국 등 이민족의 침략을 자주 받기도 하였다’고 지침을 내리고 있다.

이런 지침에 따라 쓰인 『초등학교 사회 5-1』에서도 “고구려 유민의 부흥 운동은 대조영의 발해 건국으로 그 열매를 맺게 되었다.”(44쪽)고 고구려-발해를 연결시키고, 나중에는 고구려 영토보다 그 넓은 영토를 차지하였는데(45쪽), “발해 멸망 이후 만주를 포함한 한반도 북쪽 지역의 땅은 다른 나라의 영토가 되었으나”(46쪽), “고려는 발해인까지 받아들이며 실질적인 민족 통일을 이루었다.”(64쪽)고 하여 발해-고려의 연결도 짓고 있다. 그러면서 거란, 여진, 몽골의 침략과 싸움을 이민족과의 싸움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런 내용은 비상교육편 『중학교 역사1』 및 『고교 한국사』도 거의 같으므로 생략하고 총괄적으로만 정리해보면, 고조선-고구려-발해로 연결되는 3,200여 년 간 우리 민족의 땅이었던 만주지역에서는 요-원을 건국했던 거란-몽골족과 금-청을 건국한 여진족이 일어났는데, 이들을 이민족, 북방민족이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도 결혼을 하여 분가를 하고 오랜 세월이 흘러 촌수가 멀어지면 남남이 되듯이 민족도 분파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민족이 고조선 때 형성되었었다면, 고려 때에 어떤 계기로 분파가 되었다고 기술을 해야 중국의 역사로 기술되고 있는 요금원청의 역사도 우리 역사의 연속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오히려 동북공정을 무력화사키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민족의 형성시기를 정하지 못하니 이런 논리 전개가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그리하여 지금처럼 고려 때 우리 민족과 함께 여진, 거란족이라고 하는 민족도 형성되었고, 거란과 여진이 세운 요금원청의 역사가 현재 중국의 25사 안에 들어있는 중국 민족의 나라라면 그 전신인 발해, 고구려, 고조선은 당연히 그들의 역사에 포함된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만주지역도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우리 민족 역사가 아니라고 버림으로써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고조선, 고구려, 발해 역사를 자기들 역사로 가져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돕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루빨리 민족형성 시기부터 정립해야 한다. 그리고 치우천왕이나 단군왕검 때 민족이 형성되었다면, 3,200여 년 간 우리 민족이었던 만몽지역 사람들이 언제, 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민족분파가 이루어졌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고려 때 우리 민족이 형성되었다면 고조선-고구려-발해는 우리 역사에서 제외해야 논리적으로 옳다. 정부에서는 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빨리 중요하게 정립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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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8/19 [04:59]  최종편집: ⓒ w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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